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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시 56분 첫 개표 접전…이재명·김문수 ‘0.06%p 차’로 숨 막히는 박빙
    정치 2025. 6. 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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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표 장소

    서울, 2025년 6월 3일 -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21시 56분 현재 중앙선관위 첫 전국집계(개표율 3.03%)에서 이재명 후보 46.02%, 김문수 후보 46.08%로 단 0.06%p 차 박빙이 연출됐다. 투표함을 열자마자 양강 후보의 표가 거의 동시에 튀어나온 셈이다.  

    실제 개표 시작을 알린 21시 30분 1차 집계(개표율 0.72%)에서도 이재명 45.9%, 김문수 46.1%로 거의 같은 수치를 보였다. 초반 표본이 적은 탓에 오차가 크지만, “대선은 시작부터 끝까지 심장박동수 시험”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앞서 20시 정각 발표된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는 이재명 51.7%·김문수 39.3%로 12.4%p 격차를 예측했다. 출구조사는 지난 대선 9차례 가운데 8차례 당선인을 맞힌 전적이 있지만, 초기 개표가 붙어 나오자 각 캠프는 모두 표정 관리를 하는 모습이다.   

    JTBC·MBN 등 종편이 별도로 내놓은 예측조사도 오차범위 밖 우세(이재명 50.6%~51.1% 대 김문수 38.9%~41.7%)를 점쳤지만, “사전투표·지역 편차를 얼마나 보정했느냐”가 승부처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투표율은 역대급이다. 정오 기준 22.9%, 18시 마감 기준 76.1%로 이미 20대 대선(77.1%)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퇴근길 투표 러시’가 더해지며 결국 최종 투표율이 80% 선을 위협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양 캠프의 긴장감은 저녁 늦게 깊어졌다. 민주당 상황실은 출구조사 공개 직후 “과반 확보”라며 환호했지만, 21시 이후 초기 개표 수치가 박빙으로 나오자 “끝까지 개표기를 지켜본다”로 메시지를 바꿨다.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캠프는 “높은 본투표 출석률이 뒤심을 보여줄 것”이라며 지지층을 달랬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투표율 80%면 역전도 가능하다”는 발언으로 심리전을 걸었다.  

    정치권은 표의 향방을 ‘사전투표 효과’와 ‘수도권 민심’에서 찾고 있다. 사전투표(34.74%)가 빠르게 뽑혀 들어오면 이재명 측이, 본투표 야간 함이 뒤늦게 반영되면 김문수 측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중앙선관위는 “자정 무렵 개표율 70~80%가 찍히면 당선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방송사들은 ‘디시전 K’ ‘KEP AI 프로젝션’ 등 고도화된 예측엔진을 가동했다. KBS는 “개표율 10%만 넘어도 오차 ±0.8%p로 당선자를 특정할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개표 초반 박빙이 계속되자 자막에 “※ 초기 수치는 급변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여러 차례 띄웠다.  

    높은 투표율 배경에는 “정권 견제” “경제 위기 극복” 등 국민적 동력이 작용했다. 또한 대선 당일 공휴일 보장, 모바일 사전신고제 도입이 실질적 참정권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MZ 세대는 짧은 인터뷰에서 “이번엔 투표하지 않으면 나중에 욕할 자격도 없다”며 실질적 정치 개입을 선언했다.  

    결국 오늘 밤은 ‘득표율 피트니스 트래커’를 차고 뛰는 느낌이다. 10% 개표 직전까지는 양측 모두 ‘심쿵 알람’을 꺼둘 수가 없다. 지금 당장은 46대 46의 교차로지만, 자정을 넘겨 사전투표 함이 완전히 풀리면 누군가의 그래프가 급격히 상승 하거나 하강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야구 격언이 이번 개표방송에서만큼은 가장 현실적인 조언으로 통한다.

    23시 전후로 개표율 20%에 접어들면 예측모델이 안정되기 시작한다. 지상파 3사 AI는 ‘자정 당선’ 시나리오를, 케이블 예측모델은 ‘새벽 2시 결정’ 시나리오를 각각 제시했다. 한밤의 대한민국은 지금 “0.06%p에 웃고 우는 나라”가 됐다. 누구의 막차 환호가 새벽 도심을 뚫을지, 개표용지 한 장 한 장이 역사를 쓰고 있다.

    〈향후 변수 체크리스트〉
    1. 사전투표 함 개봉 순서와 속도
    2. 수도권·충청 대형 구·시 개표율 반영 시점
    3. 부·울·경 심야 표심 격차
    4. 여론조사기관별 사전보정 계수 차이
    5. 자정 발표될 중앙선관위 투표 최종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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