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25, 애플 ‘솔라리움’ 통합 인터페이스 공개 예정

Apple WWDC25

서울, 2025년 5월 27일 – WWDC 2025에서 애플이 모든 운영체제에 걸쳐 통합 UI ‘Solarium’을 공개해 iOS, iPadOS, macOS, tvOS, watchOS 및 visionOS 전반에 걸친 디자인 일관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솔라리움(Solarium)은 내부 코드명으로, 햇빛이 투과하는 유리실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다.  이 프로젝트는 iOS, iPadOS, macOS, tvOS, watchOS, visionOS 등 모든 운영체제에 일관된 시각 언어를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2013년 iOS 7 이후 최대 규모의 시각적 변화로 평가된다.  솔라리움이라는 명칭 자체가 투명하고 경량화된 유리 실내 공간을 뜻하는 만큼, 경쾌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이 중시된다.  애플이 디자인 혁신을 핵심 전략으로 삼으면서 AI보다 UI 우수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행보가 주목된다.

 

새로운 UI는 기존의 플랫 디자인을 넘어 반투명 레이어와 프로스트 글래스(frosted glass) 효과를 대대적으로 도입한다.  배경 요소가 부드럽게 흐려지며 전경 콘텐츠 위로 자연스럽게 떠 있는 듯한 깊이감을 제공한다.  앱 아이콘은 보다 부드러워진 스퀴시 형태로 재설계되어 전체적인 통일감을 강화한다.  또한 메뉴나 버튼이 눌리거나 선택될 때마다 반응형 모션 효과가 적용되어 몰입감을 높인다.  최근 유출된 카메라 앱 시연 영상에는 메뉴가 반투명 상태에서 확장·소멸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인터랙티브 디자인은 비전OS의 공간 컴퓨팅 원칙을 타 운영체제로 확장하는 시도로 해석된다.

 

iOS와 iPadOS에서는 화면 하단으로 이동한 검색 바와 한층 둥글어진 모서리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이동성과 사용성 모두를 고려한 개편으로, 손이 닿기 쉬운 위치에 주요 기능을 배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macOS에서는 iPad 경험과의 통일을 위해 툴바와 메뉴 구조가 iPadOS와 유사하게 조정된다.  tvOS 19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디자인 대개편을 맞이해 구형 Apple TV HD 기기에 대한 지원 중단 가능성이 제기된다.  watchOS 12는 iPhone과 유사한 시각 스타일을 채택해 기기간 디자인 통일성이 한층 강화된다.  visionOS는 핵심 공간 컴퓨팅 요소를 유지하되, 다른 OS와의 디자인 접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소폭 조정된다.

 

애플은 ‘Apple Intelligence’ 브랜드로 내부 LLM(대형 언어 모델)을 서드파티 개발자에게 제한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Siri와 구글 Gemini의 협업 모듈이 추가되는 등 AI 보조 기능이 통합되지만, 발표의 핵심은 여전히 디자인 혁신에 있다.  맞춤형 요약 도구, 강화된 검색 경험, 작성 지원 기능 등의 AI 서비스가 실시간으로 온디바이스에서 동작할 전망이다.  그러나 생성형 AI 분야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대규모 혁신을 선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발표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다.

 

WWDC 2025는 6월 9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Apple Park에서 진행되며, 키노트는 6월 9일 오전 10시(태평양 기준)에 시작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6월 10일 오전 2시에 생중계되며, Apple 웹사이트, Apple TV 앱, YouTube 채널을 통해 전 세계 개발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키노트 이후에는 플랫폼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 100개 이상의 기술 세션, 온라인 그룹 랩, 1:1 엔지니어 상담이 이어진다.  개발자들은 새로운 솔라리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실제 코드에 적용하며 앱 최적화를 위한 실습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솔라리움은 iOS 7 이후 12년 만의 전례 없는 통합 디자인 전환으로 평가된다.  디자인 일관성 강화는 멀티태스킹과 탐색 기능을 직관적으로 개선해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가을 정식 출시될 iOS 19, macOS 16, watchOS 12, tvOS 19, visionOS 3와 함께 실제 체감 성능이 확인될 전망이다.  경쟁사와 달리 애플은 이번 WWDC를 통해 디자인 우수성을 통해 생태계 통합 가치를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현장 반응과 사용자 피드백에 따라 추가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어 개발자 및 사용자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최종적으로 솔라리움은 애플 생태계 전반에 걸친 통합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미래 공간 컴퓨팅 시대를 대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