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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세상을 흔들 발표 예고... 무역과는 무관국제 2025. 5. 7. 20:54반응형
도널드 트럼프 워싱턴 D.C. 5월 7일(현지시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G8 배제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8일 또는 9일에 ‘지각을 뒤흔들’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FIFA 북미 월드컵 태스크포스 회의 중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오바마 행정부와 당시 주도 세력이 러시아를 G8에서 제외한 결정은 매우 어리석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가 G8에 함께 있었다면 현재 터무니없고 살인적인 전쟁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 배제가 국제 안보 환경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는 “헤이그선언과 같은 초강경 방침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균형 잡힌 외교의 기회를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G7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제재 차원에서 발표한 ‘헤이그 선언’에 따라 G8에서 배제됐다. 당시 조치는 러시아의 영토 병합을 강력히 규탄하고 추가 제재를 부과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표시였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G8 재가입에 대해서는 “지금은 좋은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재가입 논의 자체에 대해선 선을 그으며, 국제 사회의 통일된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가진 회담이 “매우 잘 진행됐고 어떤 긴장도 없었다”고 평가하며, 캐나다·멕시코와의 내년 FIFA 월드컵 공동 협력도 “완전히 완벽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론에 “오늘 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카니 총리를 전임자 트뤼도 전 총리처럼 ‘미국 주지사’라고 부르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아직 그렇게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아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회담의 친근한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집무실에서 열린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서도 “며칠 내로 ‘지각을 뒤흔드는’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 것”이라며 지난 발표 예고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는 무역에 대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안”이라고만 언급하며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앞서 카니 총리와 만남 자리에서 오는 8일이나 9일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또한 내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UAE 순방에는 이스라엘 방문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행정부 내부에서도 세부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베일에 감춰져 있어, 발표 시점이 다가오면서 논란과 추측이 한층 증폭되고 있다. 특히 미국 언론은 트럼프의 예고가 중동 정책, 대중 전략, 또는 에너지 관련 조치 중 하나일 가능성에 주목하며 다양한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각을 뒤흔들’ 공언이 실제로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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