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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김해·광화문, 2025. 6. 1. — 21대 대통령 선거가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전직 대통령 네 명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마지막 응원전’에 뛰어들었다. 보수 진영의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진보 진영의 이명박·문재인 전 대통령은 각각 김문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만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5월 31일 오후, 파면 이후 8년 만에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흰 셔츠 차림으로 상가 골목을 30여 분 돌며 손을 흔들고 자서전에 서명하며 “여기 계신 분들 생각을 많이 했다”고 인사했다. “며칠 전 김문수 후보 유세 때 ‘박 전 대통령을 보고 싶다’는 목소리를 듣고 가슴이 뭉클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박 전 대통령은 장 보따리를 든..

워싱턴D.C. 2025년 5월 31일 — 연방수사국(FBI)이 최신 인공지능(AI) 음성 복제와 문자 스미싱·비싱(vishing) 기법으로 백악관 비서실장 수지 와일스를 사칭한 대담한 사기 사건을 본격 수사하고 있다.와일스의 개인 휴대전화 주소록이 선택적으로 탈취당한 뒤 공화당 상·하원 의원, 주지사, 대기업 임원에게까지 의문의 메시지와 통화가 퍼졌다. 가짜 와일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대상 목록을 정리해 달라”거나 급전 송금을 요구하며 수상쩍은 은행 계좌를 언급했는데, 받는 이들은 낯선 번호와 부자연스러운 문체에 의혹을 품고 FBI에 신고했다.  핵심은 AI 음성 복제다. 사기범은 공개 연설 등에서 채집한 짧은 음성 샘플만으로 와일스의 억양과 발음을 학습,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합성 목소리를 ..

서울, 2025년 5월 31일 —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목성의 얼음 위성 유로파 표면에서 ‘살아있는’ 얼음 움직임을 포착했다. 이것은 해저에서 솟구친 물질이 얼음 껍질을 뚫고 올라오며 행성학자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표면의 결정 구조를 재편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새로운 관측 결과는 유로파가 거대한 바다의 화학 신호를 끊임없이 표면으로 내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JWST가 촬영한 근적외선 스펙트럼 지도에서 과학자들은 타라 레지오(Tara Regio)로 불리는 혼돈 지형에 결정질 얼음이 대규모로 드러난 것을 확인했다. 이전 갈릴레오·허블 자료에서는 유로파 표면 상층 0.5 ㎜가 방사선에 맞아 amorphous 상태로 남고, 결정질 물 얼음은 그 아래에 얇게 묻혀 있을 것이라 추정..

서울, 2025년 5월 31일 - 배우 김가연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달린 도가 넘는 악성 댓글을 ‘박제’하며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31일 새벽 김가연은 SNS에 욕설이 적힌 댓글 캡처 화면을 올렸다. 해당 댓글은 “XXX 1찍이라 교통사고로 XXX 깨져 XX 면상”이라는 노골적 비난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를 조롱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는 “개인적인 공간인데 자꾸 이러면 끝까지 쫓아간다”며 실질적인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악플의 도화선은 전날 충북 충주시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유세였다. 김가연은 이 자리에서 “1980년 5월 18일 광주를 목격했다. 작년 12월 3일 계엄령이 선포된 뒤에도 모든 게 끝난 것이..

서울, 5월 31일 — 더불어민주당이 극우 성향 단체 ‘리박스쿨’ 산하 댓글 부대 ‘자손군’의 조직적 여론조작 의혹을 강력히 문제 삼고 나섰다. 야당은 이번 사안을 2012년 국가정보원 ‘십알단’ 사건에 버금가는 ‘민주주의 교란 시도’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31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단장 강득구)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정선거 프레임으로 내란 행위를 미화해 온 극우 세력이 온라인 여론을 조직적으로 조작하고 있다”며 ‘자손군’을 운영한 손○○씨 등 관계자를 공직선거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자손군’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의 줄임말로, 100여 명이 참여한 텔레그램·카카오톡 비밀방을 거점으로 삼아 ..

서울, 5월 30일 - 애플이 iOS 버전 체계를 ‘연도’로 바꾸고, 새 이름 ‘iOS 26’에 맞춰 디자인·배터리·번역·접근성·게임·카메라까지 전 방위적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애플은 기존 ‘iOS 19’ 대신 출시 연도를 반영한 ‘iOS 26’이라는 새 명칭을 채택해, iPadOS·macOS·watchOS 등 모든 플랫폼을 동일한 방식으로 리브랜딩할 전망이다. 이 같은 변화는 “버전 숫자의 복잡성을 줄이고 출시연도만으로 직관적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외관부터 달라진다. iOS 26 기본 앱에는 비전OS에서 차용한 유리 질감의 반투명 인터페이스가 도입돼, 메뉴와 탭바가 ‘유리 패널’처럼 흐릿하게 겹쳐 보인다. 앱 아이콘은 전통적인 둥근 사각형을 탈피해 더 부드러운 ‘원형에 가까운’ ..

서울, 2025년 5월 30일 — 21대 대선을 불과 열흘 앞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아내 설난영 여사를 향한 유시민 작가의 ‘제정신 아니다’ 발언을 강력히 반박하며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고 맞받았다. 이번 논란은 선거 막판 후보 배우자 비하를 둘러싼 품격 논쟁과 법적 대응으로 확산되며 캠프 간 공세·방어 구도를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김문수 후보는 이날 낮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고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느냐.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아내는 25세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된 열정적인 노동운동가였다”며 “2년 반 감옥살이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키며 딸을 훌륭히 키워낸 강인한 엄마이자 위대한 사랑”이라..

서울 중앙지법, 2025년 5월 30일 —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의 사전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연예 활동을 할 경우, 멤버 1인당 10억 원(5인 전원 참여 시 최대 50억 원)을 즉시 배상하라는 서울중앙지법 제52민사부의 간접강제 결정문이 당사자들에게 송달됐다.이번 결정은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 1심 판결 선고 시까지 유효하다. 재판부는 뉴진스가 결정문을 받은 날 이후 위반 행위를 하게 되면 ‘행위 1회당’ 10억 원을 물도록 명시해 강제성을 높였다.간접강제는 채무자가 법원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재산상 압박을 가해 이행을 유도하는 제도다. 재판부는 “뉴진스의 독자 활동 시도는 실질적 손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액을 책정한 이유를 설명했다.뉴진스 측은 지난해 11월 ‘신뢰 파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