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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역대급 투표율 속 이재명, 사실상 21대 대통령 당선정치 2025. 6. 4. 01:06반응형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서울, 2025년 6월 4일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 방송 3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0시 무렵 모두 이 후보에게 ‘당선 확실’ 판정을 내리며 3년 만의 정권 교체가 현실화됐다.
개표율이 40%를 넘어선 3일 23시 40분, KBS ‘디시전K+’와 JTBC ‘비전J’ 등 주요 예측 시스템은 동시에 이 후보 이름 옆에 붉은색 ‘당선 확실’을 띄웠다. 이어 연합뉴스와 조선일보 등 속보가 같은 메시지를 반복했고, 중앙선관위 실시간 표차 역시 방송 자막과 거의 같은 흐름을 보였다.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는 이 후보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39.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7.7%를 기록해 첫 보도부터 오차범위 밖 우위를 공지했다. 실제 23시 41분, 개표율 40.06% 기준 득표율은 이 후보 48.88% 대 김 후보 42.79%로 격차가 6.1%p까지 벌어졌다. 앞서 24.92% 개표 시점에서도 이 후보가 47.89%로 김 후보를 4%p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사상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는 잠정 투표율 79.4%를 기록해 1997년 이후 28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광주·전남이 82% 안팎으로 전국 1·2위를 차지했고, 서울·대구 역시 80%에 근접하며 전국적인 투표 열기를 입증했다.
출구조사 세부 결과를 보면 이 후보는 20~50대 전 연령층에서 김 후보를 앞섰고, 김 후보는 60대 이상에서만 우위를 유지했다. 수도권과 PK 지역의 격차 축소, 30대 여성에서 나타난 ‘정권 교체 심리’가 최종 결과를 좌우한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 후보는 3일 23시 45분 인천 계양 자택 앞에서 “국민의 위대한 결정을 경의로이 받들겠다”며 “통합과 혁신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첫 메시지를 발표했다. 곧이어 온라인 생중계로 이어진 승리 연설에서 그는 주거·교육·과학기술 혁신을 1순위 과제로 제시하며 “취임 즉시 민생 추경과 개헌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출구조사 직후 당사를 빠져나가며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짧은 입장만 남겼다. 캠프 관계자들은 “보수 단일화 실패와 비상계엄 후폭풍, 젊은 층 이탈이 패인”이라며 비상대책위 전환을 시사했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뒤이은 비상계엄이 촉발한 ‘헌정 위기’ 국면에서 치러졌다. 야권은 이를 “민주 회복” 프레임으로 확산시켰고, 국민의힘은 후보 교체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결속력을 잃었다. 정치학자들은 “비상계엄에 대한 반발심이 중도·청년층 투표율 폭발로 이어졌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
KBS·JTBC·MBC 세 방송사가 운영한 실시간 예측 프로그램은 3회 연속 데이터 갱신마다 이 후보 승률을 99% 이상으로 고정하며 결과를 사실상 ‘실시간 공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선거 데이터 과학자들은 “2025 대선은 한국식 ‘빠른 개표+AI 예측’의 분기점”이라며 향후 선거정보 공개 방식을 둘러싼 제도 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개표율 40% 돌파 직후부터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대형주 선물이 상승 전환하는 등 금융시장은 조기 불확실성 해소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월가 주요 IB들은 “새 정부의 재정 확대·녹색 전환 공약이 한국 증시에 단기 추세적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중앙선관위 공식 홈페이지에는 잠정 당선인 명단에 이미 이 후보가 등록되었고, 최종 개표 발표 직후 인수위원회가 곧바로 가동될 예정이다. 유권자가 선택한 3년 만의 정권 교체가 정치·경제 지형을 어떻게 재편할지, 그리고 ‘민주‧공정‧혁신’이라는 새 정부 키워드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전국민의 시선이 청와대 후신 잔디광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상으로, 투표장의 뜨거운 민심과 예측불허였던 승부는 새벽이 밝기도 전에 명징한 결론을 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재명 정부 1호 과제’가 과연 무엇일지, 그리고 국회와 국민이 그 첫 발걸음을 어떻게 동행할지다.반응형'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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